도시의 방랑자, 네루다가 던진 실존의 질문들
사랑과 송가를 넘어서
지금까지 우리는 연애시인 네루다와 일상의 연금술사 네루다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네루다에게는 또 다른 얼굴이 있습니다. 바로 현대 도시 문명 속에서 실존적 고뇌를 토해내는 철학자의 모습입니다.
1930년대, 네루다는 외교관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렀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로르카, 알베르티, 알렉산드레 같은 '27세대' 시인들과 교유하며 새로운 시적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